드디어 퇴원하는 날 아침이 밝았다.
병실의 늘 상 시스템이 굴러가듯 하루를 시작 하고 있었다.
아침 밥을 챙겨먹고 간호사 선생님께서 퇴원 교육을 해주었다.
수술해주신 선생님 회진이 있을꺼고 간호사 선생님의 외래접수 예약을 도와주신다고 한다.
그리고 문자(카카오톡)를 통해 퇴원 심사가 완료되었다고 연락이 오면 10시 넘어서
퇴원을 할 수 있다고 안내를 받았다.
[Web 발신]
xxx님 퇴원심사 완료되었습니다. 1층 원무과에서 퇴원수속을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날 아침까지 대변을 보지 못하면.. 관장을 하고 퇴원을 해야 한다는 간호사 샘의 말씀.
관장하는을 또 하는 건 너무 너무 싫었고 부끄러웠기 떄문에..
아침 밥을 정말 한톨도 안남기고 배불리 먹었다.
이틀동안 씻지도 못해서 몰골이 영 아니여서 퇴원을 하기 위해 오늘은 면도도 하고 세수도 하고 머리도 감았다.
다행히 퇴원을 하기전에 변을 보았다. 엄청난 고통은 아니였지만 변과 함께 피가 조금 묻어서 나왔던 것 같다.
첫 변이 엄청 아프다는 말이 있었는데.. 긴장을 하고 천천히 일을 보려고 했던건지 크게 아프지는 않았다.
퇴원 수속을 하러 원무과로 내려가 수납을 했다.
"퇴원 후 좌욕기는 필수입니다! 여태 위의 좌욕기만 2개째 구입해서 잘쓰고있어요! 추천 클레오 좌욕기"
2박 3일동안 입원이 짧지만 길게 느껴졌다. 어서 집에가서 쉬고 싶다.
주차타워에서 차량을 찾고.. 미리 준비한 방석을 운전석에 깔고 집으로 향했다.
도넛 방석이 주는 편안함 떄문에 운전시 큰 고통은 없었다.
다만 방지턱을 넘거나 급정거를 할떄 살짝 통증이 오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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