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거근증후군 완치 후기 #03. - 병원 쇼핑시작과 치료시작 극복하기까지

그렇게 또 시간이 흘렀다.

대항병원에서 받은 신경안정제와 근유이완제를 복용하면 어느정도 생활이 가능해졌고

불편했지만 회사업무를 보면서 1시간 정도 앉았다가 일어섰다가 하면서 일상은 가능한 상태였다.

다만 치루수술 후 안썼던.. 방석을 다시 쓰게 되었고 식단도 매운거, 커피를 끊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커피를 끊고 나서 상태가 또 많이 호전이 되었고 커피를 먹는날.. (아마도 카페인)에는

신경이 자극이 되는지 통증이 더 심해졌다.

그렇게 인터넷에서 각종 카페들을 가입하며 수소문 끝에 강남에 위치한 항외과를 알게 되었고 이곳에 원장님께서

내가 치루 수술했던 전 병원에도 근무하신 이력도 있고 항문거근치료를 잘하는걸로 나름 유명하셔서 또 새로운 병원에

방문을 하게 되었다.

대표전인 항문 전문 큰 병원보다 더 전문성이 있지 않을꺼라 생각하지만, 작은 규모에 비해 이미 나와 비슷한 질환으로

겪은 사람들이 많이 치료중이고 치료방법, 치료운동에 대해서도 잘 정리가 되고 간호사 선생님께서 안내를 하는걸 보고

제대로 찾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장님을 처음 뵙고 상담을 했을때.. 여태까지 나의 항문질환 스토리를 풀로 설명을 드렸다.

언제 수술을 했으며 언제 완치가 되었고 그 후 언제 부터 다시 통증이 심해졌으며, 그로 인해 어느 병원 어느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고 어느 처방을 받았으며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원장님께서는 정말 세심하게 모든것을 기록하고 상담을 해주셨다.

그리고 항문거근증후군이 맞는지 진단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고 검사를 받게 되었다.

항문거근증후군이랑 대표적인 항문질환 외의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에 대해서 거근증이라고 판별을 한다.

먼저 직장수지검사를 통해 항문근육을 검사하셨는데 일반적인 큰 병원의 수지검사와는 달리 항문 내외의 모든 근육을

마사지 처럼 스트레칭 하셔서 근육의 강직도나 붓기(?)를 판단하신다고 한다.

여태까지 받았던 수지검사와 달리 검사시 통증이 엄청났고 진짜로 아프다는 신음소리가 절로 나왔다.

생각했던거와 항문 근육의 통증이 달리 증증이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관장을 하고 간편대장내시경을 받았다. 이 역시 또한 항문의 다른 질환이 있는지를 검사하기 위함이였고

첫날이라 통증이 엄청심해서 통증완화 주사를 받았다.

약 처방으로 신경안정제, 근육이완제, 식이섬유를 처방 받았다. 그리고 다른곳과 달리 연고를 처방 받았다.

연고는 수시로 불편할때마다 발랐는데, 이게 의외로 심리적으로 큰 안정이 되었다.

치료는 매주 직장수지 마사지로 항문 근육을 풀어주고 통증이 심하거나 풀리지 않는 경우 주사요법을 시행한다고 한다.

그리고 간호사 선생님이 알려주신 운동 스쿼트, 스트레칭 방법으로 저녁마다 운동을 하였다.

그리고 동일 질환을 극복하신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가장 효과가 있는건 저주파 치료기 였다.

통증부위에 가까이 부착을 하여서 매일 반복하였는데 처음에는 통증이 심하였지만 운동도 병행하고 약도 먹으면서

몸도 건강히 식사도 잘먹고 하니 통증완하가 많이 되었다.

폼롤러를 사서 다리 근육도 풀어주고 지압 마사지 볼도 사서 관련 근육을 이완시키는 운동도 병행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매일 퇴근하고 집에와서는 나만의 물리치료를 계속 했던것 같다.

매주 병원에 가서 수지 마사지를 받을때 마다 통증이 있었지만 점차 나아지는 듯 했고 정말

식이요법, 수지 마사지 치료, 집에서의 물리치료, 그리고 운동을 병행하니 시간이 지날 수록 통증이 많이 완화 됨을 느끼고

이병이 고칠 수 있는 병이라는 걸 점점 믿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