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루수술 후기 #5. 수술날 당일 -1부

의료 2019. 12. 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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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료들에게는 그냥 몸이 안좋아서 휴가를 쓴다고 하고 팀장이랑 파트장에게는

수술 사실을 알렸다. 창피하고 부끄러웠지만 건강이 최고라며 다들 수술 잘 받고 푹 쉬다 오라고 해서

힘이 많이 났다.

 

수술 전전날 까지만해도 농양 부위가 크게 커지지 않았는데.. 항생제를 끊자 마자 농양 부위가

크게 부풀어 올랐다. 수술하기로 한 병원 의사 선생님이 갑작스럽게 커지면

연락해서 긴급으로 수술하자고 했었는데.. 이미 퇴근시간이었고 병원에 연락해도

원래 예약으로 수술하기로 한 시간이 가장 빠른것 같다고 한다.

 

어쩔수 없이 통증이 더 생겼지만, 참고 잠을 청해본다..

수술당일... 아침에 일어났는데 느낌이 조금 이상하다.

 

농양이 자연배농으로 터진것이다.. 속옷에 진물이 많이 묻었고 냄새도 많이 났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고름이 배출 되었기때문에 농양의 통증은 많이 사라졌다.

자연배농하면 스스로 치유되는 경우도 있다고 블로그나 인터넷에서 마지막 희망인듯이 많이 보았지만

개뿔!

 

수술은 2박 3일 입원으로 하는걸로 알고 있었고 척추마취와 무통주사가 들어간다고 들었다.

도대체 얼마나 아프길래 하반신 마취에 무통주사까지 다는걸까 했지만 경험해보니 정말 내 응꼬 부위는

예민한곳이 였던것이다.

 

입원했던 1인 병실

 

처음이지만 그동안 나도 리서치한 배경을 바탕으로 입원 준비를 하였다.

도넛방석, 좌욕기, 거즈, 테이프, 생수 그리고 나의 심심한 2박 3일을 즐겁게 해줄 핸드폰 거치대 등

이런 모든 물건을 챙겨준 와이프가 너무 고마웠다.

 

수술해서 완벽하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여.. 아침부터 일찍 준비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수술은 2시쯤 한다고 알고 있었고 11시까지 입원을 하였다. 병실은 1인실로 예약을 하였다.

와이프가 이런 아픈부위는 다인실 쓰는것보다 1인실로 편안하게 쓰는거라고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1인실의 경제적인 장점은 거의 없지만, 보호자가 상주 할 수있고 같이 잠도 잘 수 있다.

드디어 입원한 병실에서 내 물건을 정리한 후 환자복으로 환복을 하였다.

 

환복을하고 병실 침대에 누워 있는데 옷만 갈아입었는데 진짜 아파보였다고 한다. ㅎㅎ

간호사 선생님에게 병원 생활에 대한 안내를 받고 입원 한시간 쯤 지나서

수술 준비를 위한 관장을 했다.

 

 

 

주사기로 약물액체를 내 응꼬에 직접 주사하여 관장을 하였는데..

10분정도 참고 화장실에 가서 변을 보면된다고 한다.

 

입원을 한 이상.. 부끄럽지만 하는 수 없이 또 선생님꼐 엉덩이를 내리고 관장을 진행했다. ㅠ

관장약물을 주입하고 3분이 흘렀을까.. 처음 겪는 관장이라 잘 몰랐지만.. 왜 내 응꼬에 거즈로 막고 있으라고 하셨는지 알겠다.

배가 부글부글 하더니 바로 화장실을 가야 할껏만 같았는데... 10분정도 참고 가야한다고 해서

마음을 비우고 속으로 노래를 부르며 10분을 참았다.

그렇게 8분정도가 흐르니.. 정말 화장실에 가기 일보직전이였던것같다.

그래도 2분마저 정신력으로 버티고 장실에서 일을 마무리 했다. 

 

관장을 하고 나니 역시 의학의 힘은 대단한것이구나를 느꼈다.

 

그렇게 관장을 하고 수술시간 2시쯤 되어서 간호사 선생님의 수술 호출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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