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루수술 후기 #3. 동네 항문외과 진료 (수술전 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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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질환의 종류

주말부터 몸이 컨디션이 너무 안좋고 

더군다나 엉덩이 항문 쪽 근처에 큰 여드름 뾰루지 같은것이 생겨서 지난번처럼 단순 농이고

자연스럽게 고름이 터지면 좋아질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난번과 다르게 몸이 오싹하면서 몸살 감기기운이 동반되었다. 

인터넷에서 항문질환인 항문농양에 대해서 검색을 하였더니, 농양의 경우 오한이 동반된다고 하는 증상을 보고 더 

우울해지고 걱정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동네 유명한 항문외과에 진료를 받으러 가기로 했다.

엉덩이가 아프지만 차를 가지고 항문외과에 도착하였다.

 

간단하게 선생님과 인사를 나눈후 바로

직장수지검사를 하였다. 

 

직장수지검사란... 손으로 직접 내 항문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난생첨으로 궁둥이를 까고 

누군가의 손길이 그곳을 향한다는것이 굉장히 치욕적이고 부끄러웠지만

아픈데 장사가 없기때문에 조용히 검사를 받았다.

 

선생님의 의견 역시 항문농양으로 추정이 되면 항문근처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수술을 통해 반드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는것이다.

 

우선 농양제거수술을 간단히 설명을 들으니 염증부위를 푹 살로 도려내어... 염증이 고이지 않도록

한다는 무시무시하신 설명이 이었다.

 

항문농양은 맹장 수술처럼 응급수술 항목이기 떄문에 바로 수술일정을 잡자는 선생님의 의견이였다.

일단은 항생제 처방만 받기로 하였다.

 

처방 받았던 항생제... 이것을 먹고 농양 부위가 크게 커지지 않게 몇일 버티어 주었다..

 

아 우울하다. ㅠㅠ 이런 병에 내가 걸릴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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