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극장) 폰트, 자막 '태영화체' 알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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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용 자막 폰트인 태영화체 를 알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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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태영화체체 소개

 

[토요일에 만난 사람] 외국 자막 김태정 대표

[조선일보 박돈규 기자] 영화관에서 외화를 볼 때 스크린 오른쪽 귀퉁이로 눈길이 쏠리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한글 자막을 보며 이야기를 따라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외화를 보러 가도 세로쓰기 자막의 서체는 한결같다. 1994년 이후 10년 동안 한국 외화 자막 시장을 거의 100% 점령한 이 서체의 이름은 ‘태 영화체’. 개발자인 서체 디자이너 김태정(金台正)씨의 이름에서 따온 명칭이다.

“지금 보면 예쁘지도 않고 낡은 서체예요. 참신성은 빵점이죠. 10년이 되도록 이게 자막으로 생명력을 갖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눈에 익어서겠죠?”

4일 서울 역삼동 ‘태 시스템’ 대표 김씨는 책상 위에 필름 조각들과 동판(銅版), 서체 샘플들을 수북이 꺼내놓으며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35㎜ 필름에 새겨지는 자막 한 글자의 크기는 가로 1㎜, 세로 1.2㎜에 불과하다. 빛을 받으면 그 깨알 같은 흠집들이 말을 한다. 그래서 자막은 ‘흠집의 예술’이다.

필름에 자막을 넣는 과정은 이렇다. 먼저 컴퓨터에 자막을 써넣고 종이에 출력한다. 글자들을 실제 자막 크기로 축소한 후 사진을 찍어 네거티브 필름으로 옮긴다. 감광액을 바른 동판에 이 필름을 올려놓고 빛을 쪼인 후 화학용액에 담가 부식시키면, 빛이 통과했던 글자 부분만 양각(陽刻)으로 동판에 새겨진다. 마지막으로, 촬영된 35㎜ 필름에 약품을 바르고 이 동판으로 도장을 찍듯 누르면 글자가 새겨진 곳의 필름 앞면이 벗겨지면서 필름에 미세한 흠집이 생긴다. 자막이다.

‘태나무체’ 등 ‘태’로 시작하는 서체는 대부분 김 대표의 작품. 매킨토시 서체의 30% 이상을 만들었고 그동안 개발한 서체만 300여종에 이른다. 연세대 전자공학과 80학번인 김 대표는 미국에서 대학원을 졸업하고 3년간 소프트웨어 제작과 전자출판 쪽에서 일하다 1992년 귀국, 김화복

디자이너와 함께 태 시스템을 차렸다. 그는 “1994년 ‘승보자막’이란 회사로부터 자막 서체를 주문받았을 때는 동판 부식이 뭔지도 모를 만큼 영화엔 문외한이었다”며 “고딕체 명조체 나루체 손글씨 등 여러 종의 서체를 표본으로 수동 자판도 써보고 인화지도 바꿔가면서 ‘태 영화체’를 개발하기까지 4개월이 걸렸다”고 술회했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저장돼 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태 영화체’가 나오기 전에는 ‘필경사’로 불리는 노인들이 손글씨로 자막을 만들었다. 필경사에 따라 서체가 달랐고 관객도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김 대표는 “자음과 모음을 가능한 한 떼어놓아 부식을 시켜도 글자가 또렷하게 살아나는 ‘태 영화체’는 굴림체처럼 부드럽고 글자의 질을 고르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주문이 쇄도했다”면서도 “이 서체 때문에 직업을 잃어버린 필경사분들께 늘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다.

영화 자막 한 줄에 들어갈 수 있는 글자는 최대 7자. 글자 수를 줄이려다 보면 “여기 있다”를 “여?다”로 축약해야 하는데 초기의 ‘태 영화체’(한글 2350자)에는 ‘?’이 없어 따로 ‘쪽자’를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지난해부터 레이저 자막이 도입돼 어떤 서체든 영화 자막으로 쓸 수 있게 됐지만 아직도 영화관에서 ‘태 영화체’는 철옹성이다.

태 시스템은 인터넷 컨설팅과 소프트웨어 판매가 주 업무로, ‘태 영화체’ 판매는 올해 3건에 불과할 정도로 부수입일 뿐이다. 그래도 그는 이 일을 붙들고 있을 생각이다. 김 대표는 “이 서체는 큰돈이 안 되고 팔고 나면 성가실 만큼 손이 많이 가지만 나밖에 관리해줄 사람이 없다”며 “영화의 매력을 알게 해준 게 자막인데 은인을 버릴 수는 없지 않느냐”고 했다.  

PC로 영화를 감상할때 나오는 자막을 영화관 자막과 똑같이 볼 수 없을까?

실제로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영화 폰트는 '태영화체'입니다.

 <태시스템 홈페이지 > : http://www.thefont.co.kr/shop/main/index.php

태영화체 구입사이트 : http://www.thefont.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80&category=003

 

업체에게만 판매되었고 사용되었던 태영화체는 개인에게도 저렴하고 배포되고 판매되었습니다.

하지만, 유료 폰트인 만큼 개인들은 쉽게 구매를 하지 못하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가장 태영화체와 가장 비슷한 폰트를 소개 시켜드릴까 합니다.

 

바로 필기체입니다. 

 

필기체 다운로드

필기체.zip

설치방법은 간단합니다. 압축을 푼뒤 : C:\Windows\Fonts 경로에 복사 붙여넣기 하시면 설치가 완료됩니다.

 

곰플레이어에서 환경설정 - 자막 - 자막 글꼴 - 필기체를 선택하시면, 자막을 필기체로 보실수 있습니다^^

 

 

태영화체는 아니지만, 영화관과 비슷한 자막(!) 느낌 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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